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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이데리고 산책한 아침.

norinore 2017. 4. 28. 17:18

갓만에 일찍 눈떠서,
매일 집에 박혀있는 콩이가 불쌍해서,
바지런떨고
콩이데리고 산책나감.

콩아 밖에 나갈까?
하자말자!
와서 코를 빨로 입을 빨고 난리.
내질러서 안나가볼까도 생각했지만,
답이 없었음.
목줄 들고,
위생용품들 챙겨서 나가니,
완전 신난 조콩이.

 

다른데는 못가고
아파트 산책길 도는데,
어찌나 좋아하던지.
근데 왜 강아지들은 구석구석 냄새를 맡는지.
풀에 코를 쳐박고,
어찌나 냄새를 맡는지,
풀뜯어 먹는줄..ㅋㅋㅋㅋ

여튼,
아침에 15분정도 산책하려고했으나,
넘 좋아하는관계로 1시간을걸었음.

이제 겨우 사람나이로 28세에 손과발이 네개인 너와,
곧 마흔을 바라보고
두발로 뛰는 나의 체력이 같겠냐?
아는지 모르는지,
얼마나 뛰어다니는지..

ㅋㅋㅋㅋㅋ
헐떡대면서 숨넘어 갈뻔했는데,
그것도 귀엽다고..
ㅋㅋㅋㅋㅋ
그리고 내심 미안한 마음으로
열심히 산책 시켜주고
집에와서 장렬히 전사!!
ㅎㅎㅎㅎ

그래 니가 좋았으면 됐다.
언니는 괜찮아..ㅋㅋ
앞으로 더 자주 데리고 나갈께~~